24년 임신 12주차 일상(밝은미래산후조리원예약|싱가폴 여행)
12주에 1차 기형아 검사와 정밀 초음파가 예약되어 있어 병원에 갔다
행복카드는 전 날 잘 챙겼는데 병원 도착해서 산모수첩 안챙긴 게 생각났다
전혀 까맣게 잊고 있었던..
한 달만에 와서 수첩을 빼먹었나보다
퇴근하고 집 오자마자 행복카드와 수첩 같이 눈에 보이는 곳에 두었다

정밀초음파는 예약이어서 접수하자마자 들어가서 초음파부터 보았다. 코뼈 정상

길이는 5.55센치로 딱 12주 1일

등쪽 3mm 이내면 정상이라고 하여 1.07mm로 정상

머리와 뇌도 정상
머리 둘레가 13주 크기라고 한다
내 머리크기를 닮은 것 같다.ㅎ


정밀초음파로 움직이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보이는데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는다
팔 올렸다가 발 벌렸다가 옆으로 돌아누웠다가
제법 사람 형상을 하고 있는 모습과 에일리언 같은 얼굴이 웃김..
갈비뼈가 앙상해서 잘 크려무나


엉덩이 사이에 이것은

너무나 팩트로 male 이라고 알려주시고
진료 보러 들어간 원장님도 사진 보시더니 아들이라고
너무나 고추였던 것..
그렇다 예상은 했다
신랑도 첫째아들, 우리집도 첫째 아들인것을
둘째는 딸이니 키워보고 살만하면 딸 가지는 걸로..
기형아검사하기 위해 피검사도 하고, 한달 뒤에 2차 기형아 검사도 하고 그때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수납을 마치고 12주부터 산부인과 연계 조리원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상담받고 할인된 가격으로 계약 종이를 주셨다


같은 건물 10층인 산후조리원으로 올라가서 상담 하고 신생아실과 2주동안 머무를 방을 보고 계약금 30만원을 냈다
290만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새 10만원이 올랐는지 가격은 밝은미래산부인과 연계된 가격이 300만원이었다.
외부에서 오면 아마 더 비쌀듯
상담해주시는 분 화장이 예쁘고 네일이 예뻐서 홀린듯이 보았다
신생아를 눈으로 첨보는데
자거나, 울거나, 먹거나 , 기저귀갈거나 넷 중하나다
배드가 14개? 정도여서 크지 않지만 딱 적당하다고 생각되어 아늑하니 좋다
면회는 안된다. 신랑만 왔다갔다 잘 수 있다. 신랑 회사 근처이기도 해서 심부름 겸 아기에 대해 배울 겸 밝은미래산후조리원을 선택하기도 했다! 가격도 괜찮고!
면회 금지는 감염예방이라고 하여 조부모님들은 아쉽겠지만 아가들을 위해 아주 좋은 생각이다!!
내가 나가는 건 가능~
열심히 영상통화 해줘야겠다~
산후조리원 계약도 마치고, 예약선물도 받고
았다

시간이 살짝 여유있어 근처 파바에
와서 각자 음료하나 시키며 엄마들에게 전화해서 오늘 있었던 일을 알려주었다
아들이라고 하니 손자도 보고 싶고 손녀도 보고 싶은 마음이라며 엄마왈

집에와서 조리원에서 준 선물도 열어보았다
아기 세탁비누와 키트, 가제손수건, 양말(우선 용띠만 준비되어 있어서 용으로), 오리보냉가방, 수유패드
이렇게 알차게 챙갸주셨다
저 오리 보냉가방 길 가면서 보고 탐냈었는데 마침 받아서 아주 해피
주말에 싱가포르 여행이 예정되어 있어
신랑 나 엄마 아빠 넷이서 여행을 간다













잘 갔다가 잘 놀고 왔다
다행히 임신 안한 사람처럼 너무 몸 가볍게 하루 만오천 이만보 걸었는데 힘들지도 않고 배 땡기지듀 않고 입덧도 거의 없이 잘 먹고 잘 놀고 잘 잤다!

여행 다녀와서 먹을 게 없어서 시장 갔다가 떨이반찬도 사고 과일듀 사고 한식 위주로 잘 챙겨 먹었다.
나물 반찬이 맛있다..
여행다녀 오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니 어느덧 13주차..
3개월이 지났다니!
슬슬 아랫배도 나오고 있는 것 같고(내 배인지 아직도 헷갈리는데..)
저녁만 먹고 나면 울렁거렸던 입덧도 많이 줄어들었고
싱가폴 다냐와서 그런가? 뭔가 삶이 윤택해진 느낌
확실히 이제 초기를 벗어나서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살만은 하다.
그러나 너무 더워서 퇴근하고 돌아오면 에어컨 없이 못 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