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프로포즈 받다 +티파니앤코 목걸이
나도 드디어 프로포즈를 받는건가?
결혼 전까지 프로포즈 안하면 결혼 안하려 했는데
용케 해내는 예비 신랑.
결혼 전 집을 구해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고, 금요일 밤마다 신혼집으로 가는데 여느 때와 다르게 가방 한 가득 짐을 들고 신랑이 나와서 같이 집에 들어가는데
왠걸?
불빛이 있네,,
어?
프로포즈?
소름돋는건
그 주 평일에 결혼 어쩌구 알아보다가 웨딩카페에서 다른 사람들 프로포즈 받는 거 보고 있었고,,
나는 이런 프로포즈가 좋다~하며 보내고 ㅋㅋ 안 읽어서 자나보다 했더니 알고보니 프로포즈 편지였나 영상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신랑 썰,,
여자의 촉은 무섭다며 어쩌구저쩌구,,
문 열자마자 보이는 촛불길,,ㅎ
귀엽게 촛불길과 풍선, 그리고 꽃다발 ㅎ
하트 모양이었네~ 촛불도 있고, 꽃잎도 있네!
당황해서 꽃다발 밖에 안 보이고 쇼핑백 뭐 있나보다~했고 뭔 선물인지는 하나도 기대 안했다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듯
메리미는 너무 식상하다며 아이러브유 로 고른 풍선
메리미보다 훨씬 낫다 ㅎ
잘했네
영상편지와 함께,, 눈물 왈칵을 기대했으나
전혀 울지 않았던 나
꽤 담담하다 오히려 너무 당황하고 기대를 안 해서 눈물이 안나왔는지
중간에 편지 내용 놓쳐서 결국엔 나중에 카톡으로 다시보는 사람 저요
프로포즈 영상편지 다 끝나고 사진 찍는데 왠 심령사진?
저는 진짜 기대를 안 하고 선물도 가방 절대 주지마 안매 환불해 이얘기해서 결혼식 관련해서 돈도 많이 써서 선물은 바라지도 않고 그냥 꽃다발이랑 편지만 줘도 감사하다,, 생각했는데 뭐 쇼핑백이 있네?
아 티파니앤코,,?
그 말로만 듣던 티파니?
뭔데,, 팔찌 목걸이 반지 뭔데,,
티파니앤코도 티파니인데
꽃다발이 세상 너무 예뻐서,, 쇼핑백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었네
티파니앤코 목걸이였습니다.,.!!!
우선 사진은 남겨야하니까
꽃다발과 목걸이 한쌍 참 예쁘다,,
꽃이 유난히 예뻐서 눈에 들어오는 듯
여태 받은 꽃다발 중 가~장 예쁘고 향기로웠어요
바로 꽃병에 담아놨더니 더 예쁘네
일주일 뒤에 오니 우수수 떨어지고 곰팡이 펴 바로 쓰레기통으로 버렸지만 나의 마음을 기쁘게 해준 값은 톡톡히 한 꽃다발 녀석
힘으로 열지 않고 버튼 눌러야 열리는 티파니앤코
전혀 몰랐네
케이스 고급지니 티비 옆에 장식 해두기 딱 좋구요
옙브다,,
솔직히 엄청 예쁘다 까지는 아닌데
무난하게 예쁘니까
순금 목걸이 받았으니 목에 차고 샤워도 하고, 365일 착용 중!
심플하니 모든 룩에 잘 어울려서 신랑 안목 꽤 인정하는 부분
프로포즈 끝낸 것을 축하해~
프로포즈 후 누구보다 뿌듯해하고 후련해하는 1인
이제 결혼식만 잘 치르고 신혼여행 떠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