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것 같으면서 느린 것 같은 10주가 되었다
저녁에 같이 퇴근하고 원팬파스타를 해먹었다
시판소스만 있다면 나도 파스타집 요리사 정도는 할 수 있잖아!
역시 맛있다
스페인에서 사온 갈갈 치즈가 들어가줘야 꾸덕함과 간이 맞는다
아버님표 오이냉국과 바게트 데워서 같이 먹으면 이게 양식집이지..
이행시도 하는 아기
그래 입덧은 힘들어도 뱃속의 아가는 잘만 자란다더라
난 별로 안 힘들어서 괜찮아 영양분 쏙쏙 빼먹고 살도 쏙쏙 가져가주렴!
원래 태명은 촌스러워야 잘 큰다고 너의 할머니가 그랬단다
그래서 찰떡이란다 🫶
주말은 집안일DAY
신랑 출근시키고 빨래 건조기 돌리고 로봇 청소기까지 풀 가동
삼둥이 보며 빨래개는 건 꽤 즐겁다
점심 뭐 먹지 고민하다가 역시나 결국 비빔국수
세계과자할인점에서 젤리 고르는데 갑자기 쪼리 끈이 떨어져 마침 근처에 있는 신발가게에서 2만원 주고 산 슬리퍼
나름 원하는 디자인으로 겟또
세계과자할인점에서 사온 여러 젤리 중 하나
꼬미볼=마이쮸 (약간의 새콤달콤)
최강은 새콤짱 같은 젤리인데 킹받쥬가 적혀 있는 짱 신 젤리
그게 제일 시고 맛있다
저녁은 오랜만에 집밥 해먹기
시장에서 가지 사와서
야매 어향가지
칠리소스를 인터넷 보고 만들었는데 왜 떡볶이소스 같을까
하여튼 가지 맛있었다 밥 한공기 뚝딱!
밤되니 또 도지는 울렁임
탄산수로도 해결이 안되서 냉장고 키위 소환
서진이네 보면서 먹는 재미가 있다
꼬리곰탕 맛있겠다.. 돌솥비빔밥도.. ㅠㅠㅠㅠ
먹는 거 보면 울렁임이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서진이네 보고 따라할 만한 게 돌솥비빔밥이라
냉장고 뒤져 있는 야채 꺼내고..
무나물, 당근, 양파 볶아 놓고
퇴근해서 바로 뚝배기에 비빔밥 데우기
맛있다
사먹는 그 맛은 안나도 고추장 비빔밥에 눌러붙은 밥까지 맛있는 한끼
이렇게 맛있는 채식이 어딨어!
냉국은 요새 빠지지 않은 국 중 하나
신랑 도시락도 완성
10주부터 저녁 먹자마자부터 속이 안 좋은 느낌이다
속이 안 좋아 걷고 씻고 와서 월요일은 최강야구본방을 보며 참깨스틱과 탄산수..
출근길에 또 속이 안 좋은 거 같아서 젤리 섭취
저녁엔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바와 돈까스
엄마가 준 소바 키트와 아버님이 주신 돈까스
양배추 샐러드만 해서 먹으니 여기가 일식집이지 행복하다 너무 맛있다
간만에 단백질 섭취 겸 고등어조림
무와 단호박 넣었는데 단호박이 이렇게나 맛있을 줄이야
고등어 냄새가 이렇게까지 난 적이 없는데 약간 비린 맛이 나는 듯하여 몇번 못 먹고 단호박, 무만 먹고 만족ㅎ
다음 날 점심엔 비빔국수와 군만두
꿀조합 너무 맛있다!!!!!
그 다음 날 저녁은 유부초밥과 사리곰탕면 스러운 라면
유부초밥엔 국물이 있어야 한다며..
남은 건 신랑 도시락으로
열심히 집밥 해 먹는 건강한 일상 좋구나